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물리학을 좋아하던 김 부장은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.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서 사회 참여적인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면서 김 부장은 자연과학보다는 인문학, 사회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됐다. 그래서 학부를 마치고는 대우에 입사해 영화사업부에서 일하게 됐다. 그곳에서 2년간 대우에서 투자했거나수입한 영화를 서울 시내 영화관들에 배급하는 업무를 했다. 하지만 1998년, IMF 경제위기로 대우그룹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.